딸랑, 문 위에 달린 황동 종이 울렸다. "어서오세요, [이스무아르]입니다! 몇 분이실까요?" 홀이 보이는 주방에서 샐러드를 만들고 있던 명우는 능숙하게 홀으로 나와 손님을 접대했다. 숲 속이라는 테마로 꾸며진 샐러드 가게, [이스무아르]는 오늘도 성업중이었다. 혼자 영업하기에는 가게의 평수가 꽤나 작지 않았으나, 명우는 주방과 홀을 능수능란하게 돌아다니며...
[모두에게 알립니다.] [금일부로 다음 스테이지가 해금되었습니다.] 40층의 종족 전쟁을 끝내고, 공자와 랭커들은 모두 자신들이 이룬 성취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나가기를 택하였다. 결정에 이르기까지 시간은 꽤나 걸렸으나, 일단 결정된 사안에 대해서는 미적거리지 않는 그들은 파죽의 기세로 다음층으로 가기를 소원했다. 신기루를 거니는 공녀는 여느때처럼 나른한...
라비엘 이반시아 공작의 하루는 눈코뜰 새 없이 바빴다. 나라 일을 물심양면으로 도왔고, 공작가의 모든 결재를 맡아했다. 공작가, 나아가 국가의 백성들이 무탈한지를 걱정했고, 생활에 문제가 있다면 그 근원을 찾아 해결하려 했다. 결과적으로 라비엘 공작의 일과는 꼭 두 사람 분 마냥 빽빽했다. 심지어는, 제 부인이 알면 개탄할 일이지만, 식사마저도 집무실에서 ...
김공자는 오늘 하루, 탑을 오르지 않고 쉬기로 했다. 마땅히 쉬어야만 하는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었으나, 이유는 만들면 그만이었다. 그는 늘 그렇듯 부군이 보고싶었고, 마침 오늘은 4월 1일이었다. 만우절. 바보를 놀리는 날이라는 뜻이지만, 지금에 와서는 단지 서로 사소한 거짓말을 통해 웃음을 나누는 날이다. 그리고 김공자는 그 웃음을 제 부군과 나누고 싶...
"이, 이런 건 처음이오! 항상 봐왔던 것이외만, 직접 겪으니 더욱 생경하구려!" 방구석 도서관장, 아니, ■■■■■, 편한 발음으로는 하무스트라가 적어도 제 손 하나만큼은 더 큰 소매를 걷을 생각도 않고 펄럭이며 양 손을 들었다. 한 손에는 함께 나온 공자가 뽑아준 햄스터 모양 인형이 들려있는 채였다. 소매가 잡는 걸 방해해서 들기 곤란할 텐데도, 꿋꿋이...
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정기 후원을 시작하시겠습니까?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